이건 e스포츠로 치면 스타크래프트 공식리그가 끝난 지 10여년이 되었고 충분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으니까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되었던 선수들 사면해서 다시 감독, 코치, 개인방송 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꼴이나 마찬가지임.

당장 조작은 안하고 베팅만 했는데도, 어머니 병원비 때문에 선배 꼬드김에 속아 넘어가서, 브로커가 스토킹하면서 따라다니니까 시범경기 1경기만 조작하고 돈도 안받은 선수도 있었기에 얘들만이라도 다시 기회 주자는 목소리도 있었음에도 다 가차없이 영구제명됐음.

조작범들이 반성을 했다는 논리도 웃긴 게 당장 마재윤, 김동현, 최성국, 염순호, 최귀동, 도화성, 하늘 같이 제명 후로도 정신 못차리고 계속 논란 일으키거나 또 범법 행위로 붙잡힌 사람도 있고, 학폭 모델하고 결혼해서 이야기 나왔던 프로배구 승부조작 브로커도 반성 없이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거 공개되면서 비난을 받았음.

강동희도 반성하는 것 같았지만 이내 복권 노렸다가 무산되면서 이미지가 깎였고, 진영수도 처음에는 인터뷰까지 하면서 반성하는 모습 보이다가 이내 개인방송 시작하고, 스타 2 승부조작 벌어졌을 때도 협회가 무슨 자격으로 내 방송 막으려고 하느냐는 등 마재윤보다 더한 짓거리 하면서 사실상 승부조작 게이머들의 게임 개인방송이 금지되는 원인을 제공했음.

기사까지 나갔을 정도로 신준배, 성경모 같이 나름 반성하고 산 선수들도 있다지만 저런 사례들이 종목 막론하고 일어나고 있는 이상 감독, 코치, 육성으로도 복귀 못하게 하는 걸 넘어서 축구교실 여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봄. 그리고 이번 사태 책임 지고 정몽규도 나갔으면 함.